우리 팀은 작년 ''공동경비구역 JSA''와 ''단적비연수''등에 대한 투자성공으로 영화계 뿐만 아니라 벤처업계에서도 유명해졌다.

지난해 초 신설된 우리 팀이 작년 한햇동안 영화와 게임 음반 등에 투자한 금액은 총 2백30억원.

담당 임원인 문상일 상무를 비롯한 7명의 팀원들은 엔터테인먼트팀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그야말로 톡톡 튄다.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으로 영화계 마당발인 하성근 팀장,센스가 뛰어난 이상용 과장과 넉살 좋기로 유명한 이희우 대리,천재적인 유머기를 자랑하는 노재승 대리와 엉뚱하기 이를데없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필자 등 모두가 재기발랄하다.

홍일점인 유승희 주임은 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1등 공신이다.

주위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팀이라서 재미있겠다"거나 "연예인을 많이 봐서 좋겠다"라는 말들을 한다.

솔직히 재미가 있기는 하다.

반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투자업무는 특히 인적 네트워크가 긴요하다.

또 중요한 결정은 주로 밤에 이뤄지기 십상이다.

무형의 상품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투자하는 데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 팀원들이 사교성과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0년이 투자한 영화의 잇단 성공으로 우리 팀의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면 올해는 신규 영화 프로젝트 개발과 비영상부문의 시장 개척 등으로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팀의 비전인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투자전문가 집단''이 되기 위해 우리 팀원들은 오늘도 뛰고 있다.

<최찬석 계장 nethead@k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