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놓칠 수 없다''

할인점 슈퍼마켓 외식 화장품시장에서 2위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1∼2개 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외식업체인 아웃백과 코리아나화장품 등은 업계 2위 탈환을 위해 점포 확장이나 공장 증설 등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생존을 위한 마지노 선''인 2위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목표다.

◆슈퍼마켓=해태유통은 ''스크랩앤 빌드'' 전략으로 지난 97년 부도 후 한화유통에 넘겨준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정리한 후 실속있는 알짜 점포를 10개 이상 내겠다"는 게 김영한 법정관리인의 설명.

김 관리인은 "올해 안에 매출에서 한화유통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해태유통은 지난달에 한화유통(2백65억원)과 거의 맞먹는 2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화의 수성 전략도 만만찮다.

한화는 올해 ''대형화전략''을 택했다.

일반 슈퍼마켓보다 2백평 이상 큰 7백∼8백평 규모의 할인점형 슈퍼마켓(SSM)을 5개 이상 새로 낸다.

◆할인점=롯데마그넷은 지난해 9개점을 낸 데 이어 올해 12개 점포를 또 연다.

올해 말에는 29개 점포를 확보,점포수에서 까르푸(25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올해 2등 자리를 굳혀야 생존할 수 있다"는 롯데마그넷 강성득 본부장은 "할인점의 경우 입지나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선두 업체의 장점이 많다"며 반드시 2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한다.

마그넷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익이 많이 나는 의류부문 매출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까르푸는 3월 사장 교체를 계기로 토착화 전략을 가속화,2위를 지킨다는 목표다.

◆외식=3위인 아웃백이 베니건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아웃백은 미국 본사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활용,현재 8개인 점포수를 올해 말까지 16개로 늘린다.

지난해 1백36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3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베니건스는 올해 3개 점포를 열어 점포수를 13개로 늘린다.

경기침체 등으로 미뤄왔던 지방출점도 검토 중이다.

점포수 확대보다는 규모 늘리기에 주력,매출에서 아웃백을 누른다는 계획이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백50억원 늘어난 5백50억원.

◆화장품=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99년보다 10% 늘어난 3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 LG생활건강(3천5백억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올 상반기에 연 2만개 생산능력을 가진 천안공장을 두배로 증축한다.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한 피부 재생성분 EGF를 주원료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3월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3천9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코리아나와의 차이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4천3백억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코리아나가 취약한 전문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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