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설비 전문 벤처기업인 성광엔비텍(대표 제성호.www.skmc.co.kr)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HDPE 수문.자동수문"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회사측은 "상.하수처리장이나 농수로 등에 설치돼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수문은 여지껏 주철성분으로 만들어져 무겁고 폐수나 바닷물에 쉽사리 녹슬었다"며 "HDPE는 비금속 성분이어서 부식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을 해수와 해풍의 영향을 받는 바닷가 지역에 설치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게도 기존 제품의 4분의 1로 줄여서 설치와 유지관리가 쉽다.

돌기형 실링(수문 차단부)을 사용해 수문을 여닫을 때 유입물을 차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외관이 미려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변색이 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회사측은 "HDPE 수문은 주철제품에 비해 강도와 경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위차를 이용해 자동으로 개폐가 되는 HDPE 자동수문은 역류에 의한 침수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특수 제작된 고무 수밀재를 사용해 완벽한 역류방지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자동수문은 표면이 매끄러워 어패류가 붙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특수 재료가 표면에 첨가돼 실외에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성광엔비텍은 경기도 여주에 자동화 제작설비를 도입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제성호 사장은 "성광엔비텍은 현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HDPE 수문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 좀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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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