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올해 유망 사업인 정보통신 소재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매출 1조8천억원과 경상이익 1천1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같은 목표는 지난해(매출 1조6천8백억원·이익 9백억원)에 비해 매출은 6.7%만 늘려잡은 데 비해 이익은 22.2%나 높인 의욕적인 것이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이미 출시된 6개 정보통신 소재 및 제품의 시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액정모니터에 들어가는 색소자인 CR와 반도체코팅제(PI) 등 신규 아이템을 출시,사업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향후 5년간 이 분야에 1천9백억원을 투자해 CMP(반도체 평탄화재료)와 EMS(전자파 차폐재) 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5년까지 정보통신 소재 분야에서만 매출 4천5억원에 세전이익 1천1백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부문의 경우 플라스틱 원료인 ABS의 생산량을 연간 30만?까지 늘려 국내생산 1위 업체로 올라서는 등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고수익형 사업구조를 실현할 방침이다.

직물과 패션 사업에서도 생산기지 이전을 통한 원가 절감과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나리오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제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