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섭 < 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입 팀장 >

일반인이 설날에 가장 흔하게 주고 받는 선물은 갈비.청과.수산물세트 등이다.

청과 축산 등 신선식품을 선물할 때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포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골라야 한다.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이 믿고 편리하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물세트에 품질보증 마크나 스티커를 부착해 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고품격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와 농림부 문화관광부 등 공공기관에서 인증한 상품에 품질 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없고 무엇을 고를지 고민한다면 각 업체에서 추천하는 상품을 고르는게 가장 편리하다.

최고 인기 선물중 하나인 정육을 고를 때는 색깔을 잘 살펴야 한다.

소고기의 경우 적색이 정상이다.

선홍색을 띠는 것은 송아지 고기다.

한우는 선홍색이고 수입육은 암적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고기 표면이 지나치게 검고 점성이 느껴지며 악취가 나거나 녹색을 띠면 좋지 않다.

한우 갈비의 경우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있는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다.

선홍색 색상이 선명하고 고기 결이 한쪽 방향으로 나 있으며 지방이 골고루 퍼져 있는게 연하고 맛있다.

갈비나 정육세트도 소량으로 기획된 명품 선물세트에는 품질인증 마크가 붙어 있다.

생선의 경우 눈을 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다.

눈이 맑고 투명하며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어야 한다.

아가미는 선홍색을 띤게 신선하다.

암적색을 띠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생선이다.

특히 비릿한 냄새가 심하면 품질에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과는 박스로 포장된 경우가 많다.

상단뿐 아니라 박스속 구석 구석까지 살펴 봐야 한다.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의 경우 표면의 윤택이 너무 많으면 맛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표피에 작은 점이 많은 것이 맛있으며 붉은색 줄무늬가 밑동까지 연결된게 좋다.

배는 색상이 거무튀튀하지 않고 색깔이 맑아야 한다.

꼭지부분은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토종 배다.

배의 배꼽부분은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일반적으로 큰 것이 많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