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출세일"시대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을 뿐 아니라 예금으로 인한 수익이 적기 때문에 대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고금리의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꾸기도 수월해졌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문영(41)씨는 몇 년 전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2천5백만원을 연 11.5%로 대출 받았다.

그런데 작년부터 금리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대출금리는 연 11.5%에 머물고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다.

이 씨의 경우 연 8.5%의 대출로 갈아타면 1년에 75만원이나 이익이고 3년이면 2백25만원 이익이다.


*대출금리가 1%이상 차이나면 대출을 바꿔라=담보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겨서 대출을 받을 경우 설정비(대출금액의 약0.8%내외)가 추가 소요되므로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1년 이상 대출금을 사용할 경우에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으로 옮기는 게 좋다.

대출상품을 고를 때는 각 금융기관의 특판(특별판매)대출을 활용하면 낮은 이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는 대출이율의 조건을 확인해야 하는데 대출이율의 종류에는 통상 확정금리,1년 변동금리,6개월 변동금리,3개월 변동금리 상품 등이 있다.

기간이 짧은 대출금리 조건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일부 금융기관에는 3개월 변동금리 상품으로 연8.5%의 대출상품이 나와 있다.


*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라=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면 일정 금액의 대출한도를 받더라도 실제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마이너스 대출은 일반대출에 비해 이율이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이율부담이 훨씬 줄게 되므로 유리하다.

즉,일반대출금리가 연9%이고 마이너스대출금리가 연 12%라면 이자차이가 3%포인트다.

하지만 마이너스대출은 미리 한도를 정해놓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그 사용한 금액만큼만 대출이자를 부담하게 되므로 보통 실제 부담하는 이자는 일반대출에 비해 적다.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하라=예금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쓸 일이 생기면 예금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담보대출을 받으면 유리하다.

2천만원을 연7%의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있다가 해약할 경우에는 1년 미만이면 연2%의 이자밖에 되지 않는다.

5%가 손해인 것이다.

그러나 담보대출을 받으면 대출이자는 예금이율+1.5%에 불과하다.

예금담보대출은 가입예금 원리금의 95%까지 가능하다.

다른 담보가 필요없고 통장과 가입자의 도장과 신분증만 가지고 금융기관에 가면 즉시 대출이 된다.


*인터넷 등을 활용하라=인터넷에서 필요한 대출금액과 조건 등을 입력하면 대출 가능여부,금액,필요서류 등을 알려준다.

이렇게 인터넷을 활용하여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을 방문하면서 소모되는 시간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대출이자 감면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해당 금융기관의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출관련 전문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연체는 금물=많은 사람들이 연체료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연체는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현대 대출이율이 연8%~10%임에 비해 연체이율은 연19%(2금융권인 경우 30%안팎)내외로 두 배 이상 높다.

연체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자동이체를 해서 해당일에 대출이자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 좋다.

이 외에도 대출이자 납입일을 변동하지 말고 고정하는 것이 대출이자 납입일을 놓치지 않고 연체를 피하는 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도움말=하나은행 재테크팀장 김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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