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뉴욕컬렉션 참가를 시작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1990년대 중반 젊은 여성들 사이에 ''공주패션'' 열풍을 일으켰던 강진영(37)사장.

그가 세계 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오는 8월 뉴욕에 대형 매장을 낼 계획이다.

뉴욕컬렉션 기간에 패션쇼도 열 예정이다.

3년안에 유럽에도 입성한다는 목표다.

파리 밀라노 뉴욕 등 패션의 본고장에서까지 그 ''끼''를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해외무대 데뷔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갖는 꿈.

그동안 국내 몇몇 디자이너들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기 일쑤였다.

강 사장의 뉴욕진출이 관심거리로 떠오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패션관계자들은 "강 사장이라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실력을 믿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지난 94년 아내이자 사업파트너인 윤한희씨와 함께 강남구 신사동에 20평짜리 의상실 ''오브제컴퍼니''를 내면서 의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오브제컴퍼니를 사업개시 6년만에 매출 7백억원 규모의 패션중견업체로 키워냈다.

사업에서 성공한 것뿐만이 아니다.

디자이너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은 ''공주 옷''이라는 닉네임이 붙으면서 공전의 히트를 쳤다.

그는 4년전부터 뉴욕진출을 준비해왔다.

뉴욕의 패션관계자들로부터 "오브제의 동양적이면서 독특한 멋이 자유분방한 뉴욕스타일과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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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미 아카데미오브아트컬리지 대학원

<>취미 특기=일

<>10년후 비전=헐리웃스타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존경하는 인물=존F케네디(스타일이 뛰어난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