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가 지난달 21일 킴스클럽 화정점을 월마트에 판 데 이어 서울 응암점도 매각,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코아는 4일 응암점의 부지와 건물을 2백40억원에 신세계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

응암점은 뉴코아가 1997년 말 부도를 내면서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지하 8층,지상 13층 규모로 설계됐었다.

이번 응암점 매각은 강근태 뉴코아 법정관리인과 구학서 신세계사장이 지난해 말 전격적으로 합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가격이 싼데다 서울 서북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강 사장측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뉴코아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수도권 3개 점포와 지방의 3∼4개 부지를 매각키로 하고 현재 국내외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인수한 응암점을 재단장,10월께 할인점 이마트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마트의 서울 점포는 현재 공사중인 성수점을 포함해 올말까지 8개로 늘어난다.

이번 응암점 인수로 취약지의 핵심상권에 까지 진출,서울지역 할인점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