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정보통신과의 합병과정등에서 확보한 자사주식 중 3백만주를 직원들에게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장석춘 노조위원장과 2001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갖고 사업계획 달성 특별격려금 1백10%를 자사주로 1월말 지급키로 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목표를 달성해 자사주를 격려금으로 지급키로 했다"면서 "회사측은 현금 유동성 부담을 줄이고 사원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은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2억6만주의 발행주식 중 15.1%인 3천1백만주를 자사주로 갖고 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 5.9% 인상과 경조금 20만원 인상,모범사원 해외연수 실시 등의 내용에도 합의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