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인력.사업.해외법인 등에 대한 전방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지난 99년초 9천2백명에 달하던 임직원 수를 지난해말 현재 30% 가량 줄어든 5천8백명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 총 87개에 이르던 해외 법인과 지사의 수도 수익구조 위주로 철수와 통폐합을 단행,62개로 대폭 축소했다.

국내에서 파견한 주재원도 3백9명에서 2백24명으로 감축하고 대신 현지인을 채용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방산부품 등 10여개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에 들어가 빠르면 연초에 일부 사업에서 매각계약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게 되면 워크아웃 돌입전 25개에 이르던 사업수가 디지털TV 등 영상사업,냉장고 에어컨 등의 백색가전 사업 등 13개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고 대우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우전자측은 사업 정리 등을 통해 8백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형 대우전자 사장은 "전방위 구조조정진행 결과 지난해 채권단과 맺은 기업개선약정(MOU)의 영업이익 목표치인 1백53억원을 넘어서 2백2억원을 달성(추정치)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