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화장품 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나드리화장품 등은 새 브랜드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남성화장품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남성화장품의 주류를 이뤄온 면도용 제품의 소비가 줄고 스킨 로션 팩 향수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은 2천억원 규모로 지난해의 1천7백억원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은 최근 남성화장품 브랜드 ''미래파''를 리뉴얼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나드리화장품도 최근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을 겨냥한 ''딘클라우''를 새로 내놓았다.

동양화장품도 새 브랜드 ''폴리지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효모 목단피 양지꽃 추출물 등이 포함돼 있어 항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의 임영주 마케팅 실장은 "애프터쉐이브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남성화장품 시장이 팩 향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남성화장품 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