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호실적으로 유통업계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롯데를 비롯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토종할인점 이마트도 매출과 이익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실적을 반영, 대규모 연말 승진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 및 관련단체 등으로부터 우수경영상을 받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불황으로 제조업체 등이 연말 인사를 내년으로 늦추고 사업계획도 제대로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승진인사 러시 =신세계는 올해 매출이 신기록을 달성함에 따라 회사 창립 70년만에 최대 규모인 23명의 임원을 최근 승진시켰다.

신세계는 백화점에서 22% 늘어난 1조7천억원, 이마트쪽에서 85% 늘어난 3조4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확장에 따라 영업본부장제를 신설했다.

이마트에는 물류 임원을 별도로 신설했다.

7개 백화점 점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천점의 정일채 점장과 이마트의 최병렬 상무보를 각각 상무로 승진시켰다.

영국 테스코와 삼성물산의 합작사인 삼성테스코도 최근 파격적인 발탁 인사를 했다.

설도원 김원회 김경재 이성룡 등 부장급 4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홍보마케팅을 맡고 있는 설도원 부장은 회사 이미지를 높인 공을 인정받아 담당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 롯데백화점도 내년초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승진인사를 할 움직임이다.

롯데는 내년 목표로 잡은 6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조만간 임원급 홍보실장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매출 3조원을 돌파한 현대백화점도 내년초 대규모 승진 인사를 할 예정이다.


◆ 상복 터졌다 =''가치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킨 삼성테스코는 7개의 상을 잇따라 탔다.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상과 외국인투자유치 유공자상을 받았다.

한국유통대상 산업협력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등도 수상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기업이미지상(백화점부문)을 받았다.

홍콩의 시사주간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지(2001년 신년호)로부터 한국의 우수 10대 기업중 7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산업협력대상 산자부장관상과 유통대상 최우수상 등을 잇따라 차지했다.

신세계는 상공회의소로부터 한국유통대상의 고객서비스부문 대상을,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거래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유통산업 정보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플라자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손C&CI 조사에서 3년 연속 백화점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법정관리중인 미도파백화점은 최근 서울민사지방법원으로부터 우수 경영기업으로 선정됐다.

밀리오레 두타 등 패션몰도 언론사에서 주는 각종 소비자상을 휩쓸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