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 한솔그룹 부회장 henryd@hansol.co.kr >

마쓰시타 고노스케 일본 마쓰시타 그룹 창업주는 ''기업의 첫번째 목표는 사회와 함께 공존공영하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마쓰시타 회장으로서 청소년 장학사업,탁아사업,양로사업,PHP연구소와 같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평생 장려하며 기업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도 기업들이 적정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 개별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전경련 차원에서 좀더 체계적인 사회지원을 위해 ''1%클럽''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고 사회봉사활동과 환경보호활동,문화사업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이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거창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각사 및 사업장에서 업의 특성에 맞는 나름대로의 사회공헌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공장이 있는 지방사업장에서는 ''1산 가꾸기''와 ''1하천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다.

''1부서 1불우인 자매결연맺기 운동''등을 통해 불우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또 배전과 배수 관련 기능직 직원들은 인근마을 전기와 수도시설을 무료로 보수해 주기도 한다.

본사의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급여와 시간의 1%를 할애,매월 1회씩 보육원이나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모두 잘사는 사회 건설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과 우리사회 모두에게 보람과 활력을 주고,나아가 기업과 사회가 공존공영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한다.

남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나아가 더 잘할 수 있도록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은 열심히 기업활동을 하여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모두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국가경쟁력을 위한 크고 강한 회사도 중요하지만,진정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회사(Good Company)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