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온라인업체가 2천개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쟁탈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올 4월 설립된 인터파크구스닥(대표 이상규.www.goodsdaq.co.kr)의 구영배(35)상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업무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상무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회원과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출혈경쟁을 벌여 왔다"며 "하지만 매출액 증가가 수익성을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는 창의적 마케팅 전략이다.

회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돈을 들여 이벤트를 열기 보다는 "입소문 효과"를 노린 새로운 전술을 펼치고 있다.

"마일리지 버디" "마일리지 카지노" 등으로 이름붙여진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비용은 최대한 아끼면서 회원들의 충성도는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번째는 자동화 전략.각종 업무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상품공급업체를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85학번)를 졸업한 구 상무는 미국계 석유개발 기술 서비스업체인 슐럼버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지난91년부터 작년 8월까지 호주 이집트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오만 등에서 엔지니어와 테크니컬 매니저로 활동했었다.

그는 엔지니어 교육과 신기술 도입은 물론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산관리 임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테크니컬 매니저로서의 경험을 살려 닷컴기업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직장을 옮기면서 연봉이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라서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최근 오픈한 "쇼비즈 펀드 거래소"와 내년 초에 문을 열 "중고품 거래소"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인터넷 기업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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