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1조1천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2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13개 금융기관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1조1천억원은 △한국산업은행 농협 등 12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협의해 일정비율로 공동대출하는 16년 만기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4천9백억원 △산업은행 주관으로 발행하는 17년만기 SOC채권 5천억원 △일본 다이이치간교은행(DKB)이 15년만기 조건으로 융자하는 1억달러(1천1백억원) 등이다.

총 사업비 2조5천억원인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총연장 82㎞)는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05년말 완공된다.

이 사업은 지난 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건설교통부와 현대산업개발간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