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지식정보 물류유통 등의 3대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54만여평의 공장용지와 8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0일 지역내 1천6백30개 업체(과학기술 1백37개,지식정보 4백81개,물류유통 1천12개)를 대상으로 ''3대 중심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대전시의 3대 중심산업체들은 향후 공장용지 및 사업장 확장을 위해 첨단과학 2만3백평,지식정보 3만9천7백평,물류유통 47만8천7백평 등 모두 53만8천7백평의 용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첨단과학(68.6%)과 지식정보(96.3%)가 2년안에,물류유통(91.7%)은 5년안에 이같은 용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사업을 운영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첨단과학 3백36억원,지식정보 3천2백8억원,물류유통 4천4백47억원 등 모두 7천9백9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투자는 첨단과학의 경우 64.2%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업체당 연간 4억8천8백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도입 방식은 주로 자체기술개발(47.9%)에 의존하고 있으며 산·학·연 기술협력은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수준의 경우 물류유통업계의 인터넷사이트 보유비율이 8.2%로 매우 낮았으며 첨단과학(44.8%)과 지식정보(39.5%)도 사이트 개설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상거래사이트 보유비율은 첨단과학(4.5%),지식정보(9%),물류유통(4.5%)등으로 태동단계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