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만점자만 66명이 나왔다.

수능 결과가 발표된 후 "수능이 너무 쉬웠다""만점자도 특차가 겁난다"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교육부는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등을 이유로 앞으로도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네티즌들은 수능시험이 너무 쉽게 나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64%의 네티즌은 "아니다"고 답했다.

쉽게 출제되는 수능시험을 반대한 이유로 "개관적인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데 난이도 조정은 필수"라는 답변이 과반수가 넘는 51%나 됐다.

수능시험이 학생들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의 네티즌은 "논술반짝 고액과외,재학생보다 졸업생의 성적 향상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14%는 "고교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밖에 "수능성적이 대학입학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12%)"이란 답변이 있었다.

반면 수능이 쉽게 출제돼야 한다고 생각한 네티즌의 33%는 "입시생을 둔 부모나 가정의 고통을 들 수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과외 등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거나 "변별력 문제는 수능 이외에도 논술이나 면접 등을 강화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각각 21%씩 차지했다.

또 "고교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다(17%)"는 의견이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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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12월13일 오후2시~12월14일 오후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6천4백12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