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김선중 ]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참眞이슬露"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진로는 지난 10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늘어난 3천3백만상자(3백60ml, 30개들이 기준)의 참이슬을 판매했다.

특히 10월 수도권 시장 점유율 93.9%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주류시장에서 각종 진기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98년 10월 시장에 처음 나온 이후 출시 6개월만에 1억병, 9개월만에 2억병, 11개월만에 3억병이 팔려 국내 소주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올 11월까지 15억병 판매를 돌파,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98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호주 등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참이슬의 이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지난 97년 부도 이후 쓰러져가던 진로는 회생국면에 접어들었다.

소주업계 선두를 탄탄히 굳힌 것은 물론 침체됐던 회사 분위기도 되살아났다.

독특한 생산공정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 잡다한 맛과 불순물을 제거했다.

따라서 마실 때 부담이 적고 미네랄 보충 기능도 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대나무 숯은 1천도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가 있다.

물을 맛있게 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해 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또 대나무숯은 수질정화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중금속을 제거해 준다.

저가 공급이라는 마케팅 전략도 적중했다.

출시 초기 IMF 경제난을 고려해 병당 5백10원이라는 파격적인 출고가(경쟁사는 병당 5백53원10전)로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방법을 썼다.

제품 디자인에 있어서도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주력했다.

부드럽고 깨끗한 에머럴드 그린 컬러를 사용, 건강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판촉활동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영업직은 물론 관리직 사원까지 총출동해 집단 판촉과 소비자 대면 판촉활동을 펴는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업소 밀집지역은 특판팀이 집중관리했다.

이같은 대규모 판촉활동을 바탕으로 진로측은 참이슬 돌풍을 계속 몰고 간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