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노필규 ]

오리온프리토레이가 1백% 성공을 예상하고 내놓은 전략상품인 감자스낵 "오! 감자"는 98년 3월 시장에 나오자마자 "이제 오! 감자의 시대인가"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나온지 한달만에 40억원 어치 이상의 주문량이 한꺼번에 몰려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는 제과업계 초유의 홍보성 사과 광고까지 게재해야 했다.

지금도 오! 감자는 공급물량 부족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같은 오! 감자의 인기는 2년이 지난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소비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월 30억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고 올 연말까지는 오! 감자 단일 품목만으로 3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오!감자 이외에 바비큐맛 "오! 감자II"를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프리토레이의 오! 감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감자 펠렛(원료를 성형 건조한 후 튀겨낸 제품) 제품으로 전체 성분의 69.9%가 감자로 구성돼 있다.

오! 감자가 이처럼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감자칩 일색이던 감자스낵 시장에서 새로운 맛과 모양을 무기로 차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한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펠렛 제품이라는 질적인 차별성도 두드러졌지만 구멍이 뻥 뚫린 막대형의 과자 모양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최근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감자스낵시장(전체 스낵시장의 20%)의 성장세도 오! 감자가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프리토레이측은 오! 감자의 성공 요인으로 감자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풍부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급 스낵이라는 점이 한몫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바삭바삭한 감촉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 구멍이 뻥 뚫려 재미있고 막대기형이라 먹기에 편한 스낵이라는 제품 컨셉트도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리온프리토레이의 오!감자는 매일 평균 1억원 어치, 20만 봉지가 판매되고 있다.

오! 감자는 연간 1천7백억~1천9백억원대에 달하는 감자스낵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