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사장 : 김쌍수 >

LG전자 휘센(WHISEN)에어컨은 이제 월드톱 브랜드로 불린다.

휘센은 지난해 세계최대 생산판매를 보였던 일본 마쓰시타사를 제치고 월드베스트 판매량(4백10만대,점유율 12.4%)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판매에서도 경쟁사들에 앞서 있다.

11월까지 49만대를 팔아 내수시장 점유율이 46%에 이른다.

휘센은 에어로팬을 채용해 앞면 뿐만 아니라 양측면에서도 동시에 냉기를 뿜어주는 3면 입체 냉방방식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통해 냉방시간을 10평기준으로 기존 8분10초에서 5분 30초로 대폭 줄였다.

또 상하와 좌우의 온도차를 각각 72%와 58% 줄여 골고루 냉방시켜 주도록 했다.

마이콤과 면역 알고리즘을 채용해 외부 온도변화를 스스로 파악해 희망하는 냉방온도에 이른 뒤엔 단계적으로 1도씩 낮춰준다.

때문에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냉방병 등 부작용을 없앨 수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트윈 플라즈마 탈취청정 기능을 채용,실내 공기중에 있는 먼지나 냄새는 물론 알레르기 원인물질까지 제거해 줘 깨끗한 냉방이 가능하고 공기청정기 단독 운전시 측면 토출로 추위를 느끼지 않아 겨울철에 더욱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다이아몬드형 디자인을 채택해 청소가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구석에 설치하기가 용이하도록 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도 돋보인다는 평가이다.

저소음팬 최적 유로기술을 적용해 도서관 수준의 최저소음(37dB)도 실현했다.

LG전자는 지난 68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을 내놓은 저력을 바탕으로 고객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전략을 통해 휘센을 개발했다.

국내 유수의 대학과 공동으로 고객 3만명이상의 의견을 수렴,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내놨다.

LG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디자인 기능 성능은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실속 보급형 제품과 고급기종을 선호하는 수요층을 위해 최고급 기능을 채용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를통해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마케팅활동 측면에서는 예약판매행사 및 제품진열을 경쟁사들에 대비해 먼저 추진,시장을 선점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했다.

새로운 브랜드인 휘센의 성공적 출발을 위해 서울지역 버스광고,케이블 TV광고,옥외광고 등 홍보매체를 다양화하였다.

또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백화점과 매장앞에서 로드쇼를 통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휘센 상징물인 바람개비 및 홍보만화를 배포하는 등 현장 판촉활동을 강화했다.

전국 49개 보육원에 2억원상당의 에어컨을 기증했으며 브랜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비수기에도 지속적인 광고 운영을 통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