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섭 < PwC 전략그룹 상무 >

인터넷으로 촉발된 B2B 혁명은 비영리 법인에도 영향을 준다.

대학을 포함한 교육 기관이나 정부도 글로벌 경쟁과 e-비즈니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 없다.

교육기관이나 정부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역할을 변화시키게된다.


<>고등교육= 초등, 중등,고등교육 및 평생교육은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제공된다.

이상적인 교육은 서로 다른 개개인의 수준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터넷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e-비즈니스를 통해 변모될 대표적 분야이다.

향후 고등교육은 양질의 컨텐츠를 일관성있게 제공하는 대학 기업 교수 등 브랜드 소유 교육기관과 이들에게 특화된 컨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나 사람들의 모임인 부가가치 커뮤니티(이하 VAC)로 구분된다.

지금은 대학의 브랜드 자체가 경쟁력을 좌우하나 앞으로는 유명 교수의 강의나 양질의 컨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유사기관이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특히 쌍방향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시장의 재편은 기존 교육 기관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로 고등 교육 기관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다.

독자 브랜드와 고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은 다양한 컨텐츠 제공자(VAC)를 구성하고 관리하며 브랜드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들은 교육용 컨텐츠의 품질과 전달 방법을 평가하고, 학생들에게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프로세스를 조직하며, 학생들의 학업능력, 학위 취득에 요구되는 능력, 학위 수여를 감독한다.

브랜드 소유 교육기관의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는 컨텐츠 제공자, 즉 VAC의 역량 및 이를 관리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 기관의 변모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파장의 범위는 이미 국경을 초월한다.

원하는 사람이라면 전세계적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매력적인 교육기회를 선택할 수 있다.

<>e-정부(e-Government)= e-비즈니스란 인터넷 혹은 다른 전자적인 매체를 통한 상품 및 서비스의 구매, 판매, 마케팅을 지칭하는데 비해, e-정부란 전자 정보를 이용하여 정부와 각종 단체 국민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정부와 기업 정부와 국민간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정부는 정부와 국민 정부와 공급업체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즉,사법기관 일반 시민 정부 부처, 그리고 지방행정 기관을 연결한다.

e-정부는 정부에서 행하는 프로세스를 네트워크상에서 그리고 통합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하여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의 연방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e-정부 구축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왔다.

미국 연방정부는 e-비즈니스 기술을 공공부문의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기술을 이용한 몇몇 사업들, 예를 들어 전자수표 스마트카드 전자상점 프로젝트를 지원하였다.

1999년 12월 28일에 발표된 e-비즈니스에 대한 미국의 대통령령은 모든 연방 기관으로 하여금 고객 서비스 향상, 정부 프로세스 효율화, 이용자 접근 용이성을 위해 인터넷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하였다.

내부 프로세스 정부 서비스 행정당국과 사법 재판소를 연결하여 정보의 흐름을 향상시키는 e-정부 지향에 앞선 국가들은 인터넷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1999년 말을 기준으로 미국 반 이상의 주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 및 온라인 과세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e-정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주도의 중개서비스 대행업자가 등장하고 있다.

EzGov.com과 같은 사이트는 정부기관에게 e-정부 기술플랫폼이나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시민과 정부 기관사이의 여러 가지 거래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zGov.com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를 통해 정부기관은 기존 방식에 비해 건당 5달러 이상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나 솔루션에 대한 투자만으로 전자정부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전자정부의 구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기존의 업무추진 방식을 완전히 바꿀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정부 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들이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관리와 교육은 필수적이다.

앞으로 2년 내에 인터넷과 기타 e-비즈니스 기술은 정부의 모습을 변모시켜 갈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수정의 요구도 생겨날 것이다.

정책 집행자에서 나아가 국민이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서비스 제공자로 변모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객중심의 사고가 정착되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공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한 숙지가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의 출발이다.

seungseop.ryum@kr.pwc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