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크기의 CD카드로 전자상거래 지불과 인증 솔루션을 개발한 시디캐시(대표 배태후·www.cdcash.co.kr)가 미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시디캐시는 최근 미국의 고밀도 서버업체인 에이눅스(www.einux.com)사와 자본금 1천만달러(약 1백20억원)규모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에 설립될 이 합작법인엔 에이눅스가 자본금 전액을 현금으로 출자키로 했다.

시디캐시는 CD카드로 지불인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분을 갖기로 했다.

이 합작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우선 전자상거래 지불 서비스를 시작하고 미국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CD신용카드 CD직불카드 CD상품권 등을 발행키로 했다.

시디캐시가 개발한 CD카드는 PC(개인용컴퓨터)의 시디롬 드라이브에 넣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대금결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지불인증 수단.지금처럼 신용카드 번호나 통장 계좌번호 등을 입력할 필요가 없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

시디캐시는 또 미국의 에이눅스로부터 1천만달러 정도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배태후 사장은 "일단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에도 현지법인을 만들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선 국민카드와 신한VISA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용 CD카드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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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