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신경제의 격랑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영목표대로 리더십과 팀워크를 정렬시켜야 한다.전통기업이 주주가치를 최우선시하면서 온라인으로 무장할 때 21세기의 승자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의 한국대표들은 14,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공동 개최한 ''최고경영자 핵심전략 송년세미나''에서 이같은 한국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경영을 한 방향대로 정렬시켜라(바튼 맥킨지컨설팅 한국대표)=당신이 변화의 리더라면 정해진 목표대로 리더십과 팀워크를 정렬시켜야 한다.

우선 당신 주위에 실제로 당신과 호흡을 맞춰 일할 팀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야 한다.

최고경영자 스스로도 현상 유지보다는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것에 신경을 쓰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성과에 따라 철저히 보상하는 것은 기본이다.

당신이 퇴임한 다음에도 회사의 장래를 짊어질 15∼20명 정도의 차세대 리더가 항상 있어야 한다.

◆독일기업의 구조조정 경험을 배워라(루이스 보스턴컨설팅 서울 대표)=1990년도의 독일은 현재의 한국상황과 매우 비슷했다.

통일비용 부담으로 기업들이 어려워졌다.

노조와 합의를 이뤄야만 회사를 경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를 통해 독일기업들은 총주주가치 상승이라는 단일목표를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주가치 극대화로 경영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독일경제는 완전히 흡수통일의 충격을 수용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냈다.

◆기존사업의 인터넷 활성화가 구조조정의 핵심이다(프앙토 베인&컴퍼니 서울 대표)=올초만 해도 B2C(기업·소비자간),B2B(기업간),C2C(소비자간) 등 인터넷 기업 만들기에 바빴다.

기존 기업들은 이제 ''죽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한 해를 마감하는 지금 인터넷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깨우쳤다.

인터넷 경제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등을 변모시키는 무서운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존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엄청난 비용을 절감,세전수익률을 2배 가까이 올렸다.

기존 사업의 인터넷 활성화가 구조조정의 핵심인 것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