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프랑스의 세발리에 봉 시테르라는 골퍼는 비아리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

그가 18홀을 돌고나서 타수를 계산해보니 3백16타였다.

홀당 17.55타다.

그 타수를 빼놓지 않고 적었다는 것도 그렇지만 아무리 초보자라 하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 타수를 기록했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가 그날 처음 클럽을 잡아본 것인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은 더해진다.

보통 골퍼들은 처음 "머리 얹을때" 1백20~1백50타를 친다.

초보골퍼라도 세발리의 타수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잘 친 것이므로 "세자릿수 스코어"를 냈다고 해서 크게 연연할 것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