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들이 동영상 오디오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콘텐츠분산전송서비스(CDD)가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콘텐츠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동시접속자수가 많더라도 서버나 네트워크의 증설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인터넷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따라 서비업체 솔루션업체 서버제공업체들이 새롭게 형성되는 CDD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DD서비스란=콘텐츠제공업자(CP)의 웹 서버에 있는 콘텐츠들 중 용량이 크거나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은 콘텐츠를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별도의 캐시서버(임시저장장치)에 미리 저장해 놓고,사용자들이 접속했을 경우 가장 가까이 있는 CDD서버에서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서로 다른 ISP간 트래픽이 교환되는 지점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손실이나 병목현상 등으로 접속이 끊기거나 접속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CDD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콘텐츠가 인터넷의 중간 경로를 거치지않고 사용자에게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며 웹서버의 부하도 줄게 돼 사용자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콘텐츠 전송속도는 2배~10배 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콘텐츠제공업체들은 사용자들이 폭주할 경우에도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네트워크및 서버 증설에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서비스 현황=한경와우TV 주부닷컴 인터넷 성인방송인 휴먼캐스트 COM BBS 등 10여개 업체가 최근 CDD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들 업체는 접속자 수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파일을 전송받는 사용자들이 느린 전송속도로 인해 불편을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채택했다.

작년초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인 알카마이 디지털아일랜드 아데로 등은 이미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스코 노텔 잉크토미 등 대형 네트워크 업체들도 CDD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필라민트네트웍스 CD네트웍스 웹데이터뱅크 등이 최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범서비스 중이다.

오명철 필라멘트네트웍스 사장은 "콘텐츠 유료화가 진행되면서 콘텐츠 내용뿐만이 아니라 사이트 접속속도나 동영상 품질 등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인터넷 방송국이나 대형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버업체들도 가세=CDD서비스의 핵심인 웹캐시서버시장에 한국후지쯔 신텔정보통신 등이 뛰어들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오픈베이스(대표 정진섭)및 잉크토미코리아(사장 이승근)와 손잡고 서버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3사중 한국후지쯔는 자사의 인터넷서버인 프라임파워서버를 제공하게되며,국내 웹캐시 소프트웨어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잉크토미코리아는 트래픽서버 솔루션을 공급한다.

오픈베이스는 마케팅 및 총판을 주도하게 된다.

신텔정보통신도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와 함께 캐시서버 제품인 "패킷크루즈아이캐시"를 공동 개발했다.

국내 웹캐시 시장은 인터넷 속도향상에 대한 고객수요의 증가와 기업들의 인터넷 효율적인 인터넷 사이트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 때문에 앞으로 수요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2002년 약 20억달러,2003년 약 4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