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제일화재가 지난 96년10월 조성한 2천5백만달러(당시 환율기준 2백10억원)규모의 역외펀드 중 일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이 회장 가족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악된 이 회장의 횡령규모가 10억원 정도이며 주말까지 계속될 검사에서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회장을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