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 목동을 비롯 시흥 군산 광주등에 매장을 낸다.

홈플러스도 내년에 7천억원을 투자,8개 점포를 새로 낸다.

월마트도 내년에 부지가 확보된 대구 감산동 6곳에서 사업을 벌인다.

월마트등은 토종 할인점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연말 개점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은 12일 서울 양재동에 4호점을 낸다.

98년5월 대전점을 낸지 2년반만이다.

국내 2위 할인점인 프랑스계 까르푸도 지난 11월 수원점을 개점,E마트에 이어 두번째로 20호점 대열에 끼어들었다.

외국계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할인점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장을 일본등 동아시아의 시장선점을 위한 글로벌 투자전략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것.

경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한국시장은 올해 30%나 늘어난데 이어 내년에도 30%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의 전망이다.

◆까르푸=내년에 25개 이상의 점포망을 새로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올해의 1조4천억원보다 30% 가량 증가한 1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9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올해까지 8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내년에 2천여명의 사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TV 광고도 개시했다.

◆홈플러스=내년에 7천억원을 투자해 점포수를 현재 7개에서 15개로 늘린다.

내년에는 인천 간석 및 작전,김포,울산,광주 동일,서울 영등포등에서 문을 연다.

이같은 확대전략으로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 이상인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정규직 5백명과 아르바이트 사원 8백명등 2천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승한 사장은 "할인점 시장은 내년에 30% 이상 성장해 한국 유통시장을 재편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Value)를 제공해 할인점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한다.

◆월마트=한국 진출 3년째를 맞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월마트는 킴스클럽의 일부 매장을 인수하기 위해 뉴코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경쟁사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포확장에 따라 4백~5백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코스트코홀세일=내년 4월에 서울 상봉점을 새로 연다.

내년 매출목표는 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56% 가량 늘려 잡았다.

2003년까지 9개 매장을 추가로 내고 사원도 3천여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고급 브랜드인 노티카 소니 구치 몽블랑 팬디 까르띠에 등 고가 상품을 국내 최저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