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밸리, 왜 시부야인가 ]


''갈색머리의 여중.고생과 휴대전화가 석권해 버린 거리''

시부야는 누가 뭐라 해도 10대와 젊은이들의 거리다.

패스트푸드점 카페 레스토랑에서 백화점 극장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의 핵심그룹은 이들 ''영 파워''다.

"시부야에는 본질적으로 서브 컬처가 숨쉴 수 있는 토양이 깔려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젊음의 거리지만 이곳에 숨겨져 있는 힘은 도쿄의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부야에서 줄곧 자랐다는 일본텔레비전의 명물 프로듀서 니시오 야스히로는 시부야의 분위기를 이렇게 들려 준다.

그는 ''시부야=비트 밸리''의 등식이 생기게 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배경으로 인터넷 벤처들이 정열과 역량을 맘껏 발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니시오는 영 파워들의 대화가 24시간 끊이지 않고 모험, 도전 정신과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가득 찬 시부야야 말로 벤처들을 끌어모으는 구심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벤처 기업인들은 보다 현실적인 이유를 근거로 든다.

비트 밸리 협회의 마쓰야마 다이가 이사는 "같은 도심이지만 시부야는 지리적 접근성과 사무환경,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할때 벤처들이 찾는 장점을 더할 나위 없이 많이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통팔달의 철도망,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다른 오피스 타운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임대료, 여기 저기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미니 사무실.

이같은 토양과 공기가 갓 걸음마를 시작한 새내기 모험기업인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성장환경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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