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전문대학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호서대(총장 정근모)가 벤처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99년 교육부로부터 BK21 특화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3월 국내 처음으로 설립한 벤처전문대학원의 1기생들은 입학한지 1년도 못돼 37개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이들 벤처기업에서 올들어 올린 매출액만도 1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연말까지 예상매출액은 3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학원 동기생인 김종민(31),박병록(29)씨는 입학 후 아이디어 파트너로 만나 한달만인 지난 4월 자본금 5억원을 들여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주)메타비즈를 창업,올해 매출목표 2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사장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다 벤처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창업에 대한 확신과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0km이내에 삼성전자 미래산업 AMK 청송시스템 APEX 등 3천여개의 대기업과 첨단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산학연 협동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덕밸리와 연계한 "호서테크노밸리"의 청사진도 그려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29일 박사 5명,석사 80명을 모집하는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원서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52개대학에서 1백20명이 지원,박사 4.2대1,석사 1.2대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홍 원장은 "지식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벤처창업 및 컨설턴트로서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예비사업가들은 호서벤처대학원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했다.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