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정보통신총괄 통신운영사업부는 요즘 이동통신 교환시스템과 기지국의 운영 분야에서 자신감에 차 있다.

6시그마 프로젝트를 통해 PCS(개인휴대통신)통화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 사업부는 지난 3월부터 고질적인 통화품질 불량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 통화품질 향상"이라는 6시그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PCS 가입자들은 통화중 음이 끊어 지거나 퍼지는 에코현상에 대해 불만이 높았다.

품질은 시그마 수준으로 3.5 시그마에 불과했다.

1백만 건의 통화중 2만2천8백 건의 불만사항이 제기된다는 계산이다.

6시그마팀은 품질총괄 임원을 팀장으로 관련 3개 사업부를 결합,문제 해결에 착수했다.

통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 결과 기지국 운영유지보수 소프트웨어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험용 시스템을 이용한 6시그마의 실험계획법을 통해 개선에 나섰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했다.

품질 수준이 5.5 시그마로 높아졌다.

1백만 건의 통화 중 불만족스러운 경우는 단 31.8건 뿐이다.

이 정도면 세계적 수준.

서비스 사업자의 기지국 시스템에 적용했다.

고객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통화 실패에 따른 비용이 연간 15억여원이나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LG전자 정보통신총괄이 6시그마를 도입한 것은 지난 96년부터.

이 회사는 도입 단계에서부터 6시그마 추진 전담조직을 구성,활동 목표와 전략을 전임원 및 구성원 모두가 명확히 공유토록 했다.

매월 진행현황을 점검,장애 요소를 제거했다.

회사측은 6시그마 활동으로 현재까지 2천8백억원 이상의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국내 약 50개사가 공장 현장을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회사의 6시그마 활동은 국내 컨설팅기관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표준협회가 주최한 "국가 품질 경영대회"에서 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가 "6시그마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6일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실시한 6시그마 경영품질대회에서 전사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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