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카탈로그 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 직접 온라인 무역을 중개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한국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근 무역협회에서 분사한 EC21에 5백만달러를 투자,25%의 지분을 확보한 미국 M&T(Meet&Trade)사 레너드 코디너 회장은 "EC21과 제휴관계를 맺은 것은 중소기업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T사는 지난 9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온라인 무역업체로 "MeetChina.com"라는 무역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레너드 회장은 "현재 인터넷 무역업체들은 실제 무역중개를 실현하기 보다는 광고나 상품 카탈로그 서비스 등으로만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M&T도 사업 초기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인지도를 높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중개라는 차별화된 수익모델로 승부할 시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M&T는 중소기업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설계된 인터넷 무역시스템을 확보했으며 내년 2월부터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T 솔루션은 전자 신용장을 바탕으로 물류와 거래보증 등 기존 무역절차를 인터넷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퍼스트유니온 은행와 시티은행,AIG해상보험,SGS 등을 제휴사로 확보하고 있다.

레너드 회장은 "EC21이 가진 2만여 수출업체및 상품정보가 M&T의 무역시스템과 결합됨으로써 거래알선에서부터 결제까지 무역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회의 인터넷사업을 담당하는 EC21과 공동으로 무협 회원사를 대상으로 타켓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