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내년부터 차세대 벽걸이TV용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대만에 수출한다.

삼성SDI는 김인(디지털 디스플레이 영업본부장) 전무가 대만에서 현지 최대 TV메이커인 삼포(SAMPO)사와 내년중 PDP 모듈 3천대를 공급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PDP가 해외업체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내년 2월 42인치 모듈을 처음 공급한 뒤 7월부터 37,50인치 등으로 모델을 다양화해 삼포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포사는 현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근교 투청시에 PDP세트 공장을 짓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관계자는 "삼포사 등 대만 전자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해 일본계 PDP 모듈업체들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세계 최대 63인치모듈을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파트너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005년까지 총 8천억원을 투입해 총 4개 라인을 구축,월 15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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