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금년중 비메모리(시스템 LSI)부문의 매출이 작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18억달러에 육박,반도체 총 매출중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문 임형규 대표는 10일 "비메모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지난달 비메모리 월간 매출이 2천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연초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월간 매출은 1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달 5% 가량 매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비메모리 사업분야의 올 순이익이 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매출 신장으로 조만간 비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초 시스템 LSI사업 분야를 △LSI(LCD 구동칩 및 스마트 카드) △시스템온칩(여러 기능을 한 개의 칩에 담은 복합칩) △고부가 테크놀로지(핵심 고성능 공정기술을 활용한 중앙연산장치)의 3대 사업군으로 재편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비메모리 매출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메모리 위주로 돼 있는 반도체 사업 불균형 현상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메모리 분야는 수요업체가 다양해 메모리제품과 달리 경기 영향을 별로 타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이다.

매출 이익률도 업계 평균으로 3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1백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중 비메모리분야에서 15%(18억달러),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분야에서 25%(30억달러),S램분야에서 12.5%(15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등 주력 메모리사업의 비중은 작년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아진 47.5%(57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03년에는 비메모리에서 세계시장의 3%를 점유,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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