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은 일본 스미토모(住友)상사와 상환우선주(1천1백만주)를 발행하는 조건으로 5천만달러를 유치키로 계약했다고 8일 발표했다.

동부는 5천만달러가 들어오는대로 최근 아산만공장 건설 등으로 끌어다 쓴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현재의 2백18%에서 1백90%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체결된 계약 내용에 따르면 주금(株金)납부일은 오는 14일, 주식 양도일은 15일이다.

이로써 동부의 발행 주식수는 기존 2천5백만주를 포함, 3천6백만주로 늘어나게 되며 스미토모가 30% 가량의 지분을 갖게 됐다.

그러나 스미토모의 보유 주식은 무의결권주여서 동부의 경영권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동부제강측은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로부터 담보나 보증없이 외자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회사 신인도를 한결 높이게 됐다"며 "이는 최근 3년에 걸쳐 건설한 아산만공장의 수익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동부의 아산만 공장은 총 1조원이 투자됐으며 표면처리강판과 초극박판 등 고부가 냉연강판을 연간 1백35만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부는 이 공장이 첨단 생산.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전략적 공장이며 세계 유수의 냉연공장들에 비해서도 공정 원가가 20%이상 낮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공장이 정상적인 경영에 돌입하는 내년부터는 수익력 향상돼 3년후에는 부채비율을 1백50%로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제강은 아산만 외에 인천과 부산, 포항에도 각각 공장을 갖고 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