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7일 진씨가 개인 명의로 경기도 S시외버스터미널 등 몇개의 기업을 인수한 사실을 확인,자금출처 및 인수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그러나 MCI코리아 이사 겸 한스종금 부사장 김영환씨 등 진씨의 핵심측근 6∼7명이 해외도피하거나 잠적해버려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인수와 관련,진씨는 "부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부채가 많은 회사를 골라 싼값에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진씨가 상장기업인 K,D사와 제주지역 신용금고를 인수하기 위해 거액을 동원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한편 검찰은 열린금고에서 50억원을 대출받은 (주)동신의 노진각(41)사장이 회사 소유 아파트 4백22채를 시가보다 95억원 싼값에 매각하면서 이 회사 수주담당 부회장 김창훈(40)씨로부터 3억원의 사례비를 받고 회사공금 7천5백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이날 노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