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항균소재 기업인 바이오세라(대표 전형탁)가 자체 개발한 광촉매제를 독일에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독일의 타일 회사인 넬스캄프사에 세균과 악취 등을 제거하는 기능의 광촉매제를 대규모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넬스캄프는 바이오세라의 광촉매제를 타일에 코팅해 항균·항습용 타일 신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넬스캄프에 대한 수출규모는 연간 1천만달러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바이오세라는 설명했다.

바이오세라와 넬스캄프는 광촉매제 수출 외에도 유럽 현지에 광촉매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바이오세라가 개발한 광촉매제는 빛을 받으면 강력한 산화력이 생겨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없애고 악취와 다이옥신 환경호르몬 등도 분해시키는 신물질이다.

이 회사의 광촉매제는 정부로부터 항균·방취마크(SF MARK)를 획득했다.

바이오세라는 작년 말 광촉매를 이용한 공조기 필터를 대우전자와 공동 개발했고 한라공조와 자동차 에어컨용 악취제거 필터도 개발하고 있다.

전형탁 사장은 "독일의 넬스캄프사에 광촉매제를 대량 수출하게 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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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