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산업재산권의 확보 여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2000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홍삼중탕기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대웅전기산업 김용진(55) 사장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산업재산권을 획득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기업인이다.

대웅전기산업은 모두 4백30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번에 출품한 홍삼중탕기에 관련된 산업재산권만해도 1백34건이나 된다.

김 사장이 이렇게 많은 산업재산권을 획득한 것은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그는 매년 매출액의 8%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

또 사원들의 산업재산권 획득을 돕기위해 아이디어 제안 제도,사내 발명왕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탄 홍삼중탕기를 개발하기 위해 김 사장은 15명의 연구원을 투입했다.

투자액수만 4년간 20억여원에 이른다.

이런 투자 결과는 홍삼중탕기의 성능에서 나타났다.

그는 "홍삼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이 비싼 5∼6년근 인삼을 사용해야 했지만 홍삼중탕기는 4년근 인삼부터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홍삼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유효성분을 갖고 있는 증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도 억제해 준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 세계속에서 경쟁력있는 상품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