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 상장안이 당초 예상과 달리 연내 확정되기 어려워짐에 따라 2조4천5백억원에 달하는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했다.

참여연대는 최근 삼성생명 상장이 물건너 갈 경우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삼성전자가 대신 보전하지 말도록 삼성전자 이사들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위법행위유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참여연대는 가처분신청서에서 "삼성자동차 부채를 삼성전자가 대신 갚는 것은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작년 9월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3백50만주(협력업체 몫 50만주 제외)로 2조4천5백억원의 부채를 해결하되 모자라면 이 회장이 50만주를 더 내놓기로 했었다.

삼성생명 상장이 표류하면서 주식 가격산정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열사 지원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