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연내에 영업망의 20%를 축소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교보생명은 점포대형화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영업력이 취약한 22개 지점과 2백22개 영업소를 통폐합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점포는 80개 지점, 1천1백개 영업소로 줄어들게 된다.

교보생명은 통폐합되는 점포 운영에 소요되던 고정성 경비를 설계사 양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전 지점에 재무설계사(FP) 양성센터를 설치했고 전문강사도 배치했다.

또 7개 지역본부에 트레이닝센터를 두고 설계사들에게 새로운 마케팅기법 업무지식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본사에는 리더십센터를 설치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교보MBA과정(5개월)을 신설해 매년 임원을 포함한 과장급 이상 관리자중 60명을 전문가로 배출할 계획이다.

마케팅리더 과정도 만들어 각부문의 마케팅 전문가를 분기마다 1백명씩 양성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점포의 경우 모든 창구를 고급화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설계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고객가치 창조를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