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기 위한 국제협상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

7,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열린다.

WTO에 속한 각 위원회의 올해 활동상황을 점검한 뒤 내년도 중점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의 논의결과에 따라서는 뉴라운드 협상과,중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의 WTO 가입문제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에게 관심이 높은 중국의 WTO 가입문제는,남아 있는 절차를 매듭짓고 내년초에 가입될 수 있도록,이번 회의를 통해 각 회원국들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일정으로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에서는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열린다.

여느 해와 달리 경제적 성과가 좋았던 올해였던 만큼,서로가 서로를 추켜세우는 유럽 특유의 고조된 분위기속에 진행될 이 회담에선 EU의 개혁과 회원국 확대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집행이사회가 열린다.

올해의 중점사업이었던 원자력 안정성 제고와 핵안전 조치 강화방안에 대해 평가하고,내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보완과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4일부터 6일까지 일본에서는 북서태평양 보존계획 회의가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역내 해양오염 방지대책을 논의하고,수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