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달부터 잇달아 2001년형 아토스와 비스토 신모델을 내놓고 ''경차시장 잡기''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30일 기존 엔진보다 최대출력이 30%나 높으면서 소음은 낮은 가솔린 터보 차저 인터쿨러(TCI) 엔진을 국내 처음으로 탑재한 2001년형 아토스를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경차는 브레이크 마찰열을 발산하는 방열구가 있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설치,제동성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 악천후 때도 앞이 잘 보이게 클리어 해드램프 및 안개등을 적용하는 등 내관와 외관을 새롭게 바꿨다.

2인승 밴등 5개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기본가격 기준)은 4백63만~6백30만원이다.

기아자동차도 같은 TCI엔진을 얹은 2001년 비스토 모델을 오는 4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우 마티즈와 30%선인 기아 비스토,현대 아토스간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차시장 규모는 9만5천대로 추정되며 내년 10만대,오는 2005년 11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