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은행과 종금, 보험업계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제도 정착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주요 정책과제로 올 상반기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FLC 제도의 정착 여부를 점검하고 금융기관의 애로점 등을 듣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현장 지도점검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50여개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내달 19일까지 계속되며 은행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종금 28일부터 내달 9일, 생명보험 내달 4일에서 9일, 손해보험 내달 6일에서 19일까지로 검사 일정이 잡혀 있다.

금감원은 이번 지도점검에서 금융사들이 감사위원회와 준법감시인제도를 금감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치하고 운영하는지를 점검한다.

또 금융기관들이 기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대체해 현금흐름과 신용도 등에 따른 미래 대출상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제도를 실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도 집중 점검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