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시장을 노려라" 연말 대목을 앞두고 컴퓨터업계에 다양한 고객잡기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는 연말에는 통상적으로 컴퓨터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 삼보 LG-IBM 현주컴퓨터 등 컴퓨터 업체들마다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성수기를 겨냥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은 컴퓨터업계 성수기=겨울 성수기에는 평월에 비해 10~20% 가량 컴퓨터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컴퓨터의 주 구매층인 학생들이 대거 방학을 맞으며 크리스마스나 방학,신학기 등을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주고받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수요가 거의 없던 고3 수험생들이 대입을 앞두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점도 겨울철 판촉열기를 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일반 직장인의 경우 연말 보너스을 받아 두둑해진 주머니 사정이 이런 연말 대목에 일조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봇물=연말을 맞아 국내업체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틀어 국내 판매량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최근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PC "센스Q"를 가을 컴덱스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노트북은 MP3 플레이어,PC카메라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역시 전원을 켜지 않고도 CD를 들을 수 있는 신개념 노트북 "드림북F" 시리즈와 25mm 두께에 무게가 1.7kg에 불과한 초슬림형 노트북 "드림북C" 시리즈를 출시했다.


<>판촉 이벤트 불꽃=각 업체들마다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할인혜택은 물론이고 각종 추첨식 이벤트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4일까지 "센스Q"의 품질평가단을 모집한다.

간단한 퀴즈를 풀고 설문에 응하면 추첨을 통해 품질평가단 50명을 선발,이들에게 이 노트북PC를 나눠준다.

이 회사는 최근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할인판매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12월 한달간 "삼보 프리 X-mas" 행사를 갖는다.

여기에는 6개월 무이자 및 최장 36개월 할부판매,PC카메라 프린터 등 사은품,온라인 무료교육 등 다양한 특전이 포함돼 있다.

또 각종 패키지 상품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특징. LG-IBM은 다음달 15일까지 "고객감사 페스티발"을 열고 있다.

PC와 모니터는 물론 프린터까지 하나로 묶은 9가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패키지 가격이 99만원에서 1백7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 김치냉장고 등을 선물로 준다.

최근 잇따라 가격파괴를 선언한 현주컴퓨터는 올 연말을 대대적인 판촉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할인판매를 단행한다.

이 기간에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들은 5~21%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 모델을 최장 24개월 할부로 살 수 있다.

또 2년 뒤 컴퓨터를 반납하고 재구매할 때 처음 구매한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부 모델에는 시내외 및 휴대전화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폰을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