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아홉살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미국 최연소 대학생이 된 한국계 ''신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27일 지난 8월말 시카고 로욜라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쇼 야노군을 캠퍼스의 ''작은 아인슈타인''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졸업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현재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야노군은 1990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한국계 어머니 진경혜씨와 일본계 아버지 가쓰라 야노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나타낸 야노군은 두살 때 알파벳을 습득하고,세살 때 책을 읽었으며,네살 때는 어려운 피아노곡을 완전히 암기했다.

또 다섯살 때 독일어를 배웠고,여섯살 때 시를 썼으며,지난해에는 고교졸업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야노군의 이같은 천재성에는 어머니 진씨의 노력이 컸다.

야노군을 제대로 가르칠 학교 커리큘럼을 찾지 못한 진씨는 아들을 영재학교에 입학시키고,또 별도로 집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교재 등을 이용해 가정학습을 병행했다.

TV보다 책을 가까이 하도록 하고,음악을 통한 집중력 교육, 공작 등 손을 많이 놀리는 장난감 놀이,여행 등을 통한 많은 현장학습 등이 진씨 교육법의 핵심이다.

하지만 야노군은 태권도 수영 농구 등을 즐기며 친구들과 노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소년''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해 SAT에서 1천5백점을 받은 야노군은 대학에 가서도 줄줄이 A학점을 받는 등 천재성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