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파업으로 여느해보다 늦게 임금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은행과 공적자금 투입 은행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분 임금을 통상임금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4.35%와 4.6% 인상하기로 최근 노사가 합의했다.

주택은행은 노조측에서 최소 5.5% 인상에다 물가상승에 연동한 추가인상안을 제시했고 국민은행 노조는 13.2%의 인상안을 내놓았다.

이에 비해 한빛은행은 지난 6일 1천1백명이 명예퇴직함에 따라 전직원이 2백%의 보너스를 반납했으며 올해분 임금협상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임금을 동결하기로 이미 노사가 합의했다.

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은행중에도 유독 제일은행은 통상임금 기준 5% 인상하기로 해 금융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