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 여파로 리젠트화재의 지급여력 확충에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리젠트화재에 따르면 지급여력 확충을 위해 지난 20일 지주회사인 코리아온라인(KOL)과 리젠트종금으로부터 각각 4백55억1천2백92만원, 1백40억원을 후순위 차입키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차입기간 5년에 금리는 KOL분이 연 4%, 리젠트종금분이 연 14%이다.

그러나 KOL과 리젠트종금은 계약체결 뒤 아직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데다 ''진승현 게이트'' 여파로 양측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금지원 시기가 불투명하다.

특히 리젠트종금은 리젠트화재에 지원할 자금은 고사하고 ''진승현 게이트'' 촉발 이후 지속적인 예금인출로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처지에 놓였다.

리젠트종금으로부터의 후순위 차입이 불발될 경우 리젠트화재의 지급여력 확충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KOL측은 "KOL이 대주기로 한 4백55억1천2백92만원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 등 관련절차를 매듭지은 뒤 곧바로 지원할 예정이며 리젠트종금으로부터의 차입에 차질이 생기면 나머지 1백40억원은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