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유전자합성기자재나 유전자증폭시약을 비롯한 생명공학분야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창업 1호 회사다.

최근 유전체 연구분야의 첨단장비들을 연이어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유전자 연구시약과 연구장비,유전자 합성기술개발 등 연구성과를 쏟아낸 것.

바이오니아는 매년 매출액의 20%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기술력 확보에 주력했다.

그결과 유전체 연구분야에서 대용량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첨단 자동화 장비들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시에 9백60개의 시료로부터 자동으로 유전자를 추출하는 "자동유전자추출장치(RoboPrep TM)",고속으로 대량의 유전자를 합성할 수 있는 "슈퍼유전자합성시스템",합성된 유전자를 이용해 DNA칩을 제조하는 장치 등이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DNA칩 제조장치는 슬라이드글래스나 실리콘 기판에 다수의 DNA분자를 배열할 수 있는 장치로 동시에 2만7천여개의 DNA를 집적해 칩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다.

고속 유전자 합성시스템과 유전자 합성기술은 바이오니아의 대표적인 핵심기술.

기존 합성시스템보다 1백배정도 뛰어난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바이오니아는 지난해말 2백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올 7월에는 1천8백70만 달러의 무보증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조달된 자금으로 대전 신탄진 3공단에 대지 1만평,건물 3천평 규모의 공장을 마련해 현재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이곳에서 합성유전자를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DNA칩 제조원료인 합성유전자를 활용해 세계 DNA칩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일본 시마즈공업에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치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한오 사장은 "앞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유전체 연구분야 신기술을 개발하고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43)260-6060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