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00"행사에는 생물산업계의 거물들이 참가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참가해 세미나에서 연설한다.

이번 행사참가자중에서는 우타다 가쓰히로 일본생물산업협회 이사장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일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뒤 1948년 세계적인 조미료회사인 아지나모토에 입사,1991년 명예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우타다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바이오기술의 산업화-국제적인 협력과 경쟁"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프랑스에서는 앙드레 시료타 원자력청 생명공학국장이 참가한다.

생물물리학과 원자력의약분야 박사로 교수출신인 그는 지난93년부터 생명공학국장을 맡고 있다.

유럽에서는 원자력의약과 의료영상연구분야의 선두주자중 한명으로 알려져있다.

생명체에서 방사능이온화 효과연구와 유전자 라벨링과 추적,의료영상,구조생물학,단백질공학등 원자력기술을 생명공학에 접목시키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세미나에서 기조연설할 주제는 "프랑스의 바이오기술과 바이오칩 프로그램".

녹십자백신의 단 엘렌스 사장은 한국과 독일간 7년간 협력의 결과로 탄생한 녹십자백신의 사례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에 대해 발표한다.

녹십자백신은 지난5월 녹십자의 백신사업부에서 분리돼 네덜란드의 유명한 백신회사 라인바이오텍이 지분의 80%를 인수한 회사.

엘렌스사장은 1994년 라인바이오테크그룹의 CEO로 취임한뒤 지난5월 한국에 와 녹십자백신의 사장에 취임했다.

라인바이오텍 CEO시절 연구조직에 불과하던 회사를 종합바이오의약회사로 재편했다.

독일 유트레히트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로 악조노벨그룹의 오르가논테크니카등에 근무했다.

독일 바이엘사에서 단백질정제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우베 고챠크 씨도 "대규모 단백질 정제에 대한 기술적 요구"라는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방한한다.

행사주최기관인 생물산업협회의 조완규 회장과 주관기관인 생명공학연구소의 복성해 소장은 한국바이오산업에 씨를 뿌렸던 선구자들이다.

조완규 회장은 1952년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총장과 교육부장관을 거쳐 현재는 생물산업협회장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현재 서울대내에 건설중인 국제백신연구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국내 생명공학의 본산인 생명공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복성해 소장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어 주립대학교에서 항진균물질연구로 미생물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대형제약회사인 로체사에 근무중이던 지난80년대 국내로 초빙됐다.

지난해 생명공학연구소장에 취임해 연구소를 실질적인 연구중심체제로 과감하게 구조조정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