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BIO"박람회는 미국생물산업협회(BIO)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생물산업분야 국제행사다.

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위주의 종합박람회로 생물산업 발전동향을 조명하기 위해 세계각지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몰려든다.

유명인사들이 세미나강사로 무료초빙되는데 초빙되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알 정도다.

올해 3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O 2000"행사에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등록했으며 국내에서도 54명이 참가했다.

내년 샌디에고 행사에는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미국생물산업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BIO2000"행사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이 참가,약6백44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생물산업관련 기업, 연구소, 각국 협회, 학교 등에서 참가하여 제품 연구분야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행사기간중 3일 동안 방문객은 약 1만 5천명(전시관행사만 등록하여 참가한 인원 포함)에 달했다.

유럽에서 1백50여개,일본 5개의 부스를 설치한 반면 한국에서는 바이오니아가 단독으로 참가해 부스를 설치했다.

박람회중 두번째로 큰 행사는 심포지움으로 생물산업관련 11개 분야로 나누어 1백여개의 주제가 다뤄졌다.

관련 전문가가 발표하고 패널과 참석자간의 토론을 통해 최근 관심분야와 동향에 대한 정보를 참가자에게 제공하는게 목적이다.

"글로벌 라운드테이블"행사는 생물산업분야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대두되는 문제점과 이슈에 대한 각 국 대표 또는 최고경영자간의 간담회로 생물공학기술과 산업적 응용에 있어 산업격차를 줄이고자 기획된 회의다.

"국제 투자자및 파트너링 포럼"은 생물산업분야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 위주로 발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기존기업이나 투자자로부터 자본유치와 공동연구 등의 협력방안을 모색할수 있도록 한 행사.개별미팅을 주선해준다.

2백10개 중소벤처기업이 발표하고 암젠 바이오젠등 31개기업이 파트너링에 참여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상업화시키기 위한 기술이전행사도 있다.

질병과 특별한 기술분야별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지며 산업계 연구관계자들이나 기술 및 제품 개발 담당자들에게 향후 연구와 제품개발을 좀 더 용이하게 하고 소개되는 기술 특허권 인수 또는 협력기회를 부여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