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무더기 '벤처사고' .. 친인척에 CB 저가발행.뇌물제공
부산지검은 이와함께 맥소프트뱅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환사채를 지나치게 싼값에 발행하거나 자본금을 위장납입한 혐의가 있는 5∼6개 중견 벤처기업 경영진에 대해서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맥소프트뱅크의 정씨와 추씨는 지난 3월 전환사채 20만주를 시중유통가격 2만원대보다 훨씬 싼 3천원(액면가 1천원)에 발행,친인척 등에게 배당한 뒤 한달뒤인 4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4만원대에 팔아 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부산지방국세청 공무원에게 1천만∼2천만원 가량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잡고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잠적중이어서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은 또 이 회사의 자회사 7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자본금 12억3천만원인 맥소프트뱅크는 지난 93년 설립,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멀티미디어 영어교육프로그램을 팔아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2차원 바코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장외거래 벤처기업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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